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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철강업계 수출 늘어도 울상

철강업계 수출 늘어도 울상

기사입력2011-12-08 18:00기사수정 2011-12-0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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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들어 철강산업 경기가 급랭한 가운데 올해 철강재 수출은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주요 철강사들이 국내 수요 침체와 중국, 일본산 저가제품 유입 등 어려운 국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수출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열연강판, 후판 등 비슷한 주력제품 생산능력이 올 들어 일시에 크게 늘어난 데다 글로벌 경기침체까지 겹치자 재고를 털어내기 위한 수출 확대도 불가피한 처지다.

8일 한국철강협회 및 업계에 따르면 올 1∼10월 철강재 수출은 2514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119만t)보다 15.7% 증가했다. 수출액도 303억9214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5.8% 늘었다. t당 평균 수출단가도 1209달러로 지난해(1063달러)보다 올랐다.

같은 기간 철강재 수입은 3039만t으로 전년(3142만t)보다 3.38% 줄어드는 데 그쳤다. 중국 철강업체의 과잉 생산, 일본 지진에 따른 일본산 저가 덤핑 철강재가 밀려들면서 국내 수입량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당초 후판 등 주력제품의 상당량은 국산제품 생산 확대로 수입 대체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오히려 국내제품은 해외에 내다 팔고, 외국산 저가제품이 국내로 유입되는 국내외산 역조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수출 품목별로는 열연강판이 578만t으로 전년(428만t)보다 26% 증가했다. 수출액도 51억7070만달러로 지난해(35억7259만달러)보다 31% 증가했다.

중후판은 올해 227만t을 수출, 지난해 같은 기간(159만t)보다 29% 증가했다. 수입도 399만t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나 증가했다. 후판 국내시장 전체 규모(1300만t 수준)가 15%가량 커진 것도 있지만 조선사 등 수요업체들이 고질적인 후판 부족난 해소책으로 국산보다 오히려 저가 외산제품 수요를 늘린 탓도 있다. 국내 후판 수입량이 270여만t으로 줄어들어 연간수입대체 효과가 1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철강협회의 예상은 빗나간 셈이다.

업체별로는 포스코가 수출물량을 크게 늘렸다. 1·4분기 292만t에서 3·4분기 362만t으로 증가했으며 수출 비중은 3·4분기 41.7%로 최대 규모다. 이와 달리 현대제철은 판재류 수출량이 매분기 60만t 규모로 전체 판매량의 30% 비중이다. 수출비중이 커지고 있지만 1, 2기 고로(총 800만t) 가동으로 증산한 쇳물만큼 현대하이스코 등 그룹사에서 내수로 상당량을 흡수하고 있다. 하지만 향후 고로 1200만t 체제로 가는 2013년 이후엔 내수 포화로 수출길을 더 뚫어야 할 형편이다.

이처럼 철강업계는 수출이 늘고 있지만 마음은 편치않다. 전 세계 철강경기가 침체되면서 신흥시장에서 가격 경쟁이 치열, 제값을 받고 못 파는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 그렇다고 국내 재고를 떠안고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신흥시장을 공략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다 중국, 일본은 덤핑으로 철강재를 한국에 밀어내고, 국내가격도 동반하락해 유통시장의 가격왜곡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다보니, 국내 철강업체들은 원재료값 상승분의 제품가격 전가도 어려운 상황에서 최소 마진만 남기더라도 제품을 내다팔 수 있는 해외 판매처를 확보하는 게 발등의 불이 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보다 수출에서 싸게 팔 수밖에 없지만 현재 업황이 나빠 어쩔 수 없는 상황이며, 이런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철강사들도 내수공급 과잉이 임박하면서 내수 경쟁은 물론 신흥수출시장에서 중국, 일본과 더 치열하게 경쟁해야 할 판"이라고 했다.

/skjung@fnnews.com정상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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